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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3 唐詩 節婦吟(절부음)
  2. 2008.07.21 For a Breath I Tarry
etc.2009. 11. 23. 16:47

節婦吟(절부음)                   


君知妾有夫(군지첩유부)                        당신은 제게 지아비있음을 알면서도,

贈妾雙明珠(증첩쌍명주)                         명주 한쌍을 선물하셨지요.

感君纏綿意(감군전면의)                        당신의 뜻에 감동하여,

繫在紅(계재홍라유)                        붉은 비단 저고리에 달았지요.

妾家高樓連苑起(첩가고루연원기)             저는 높은 누각의 저택에 살고요.

良人執戟明光裏(양인집극명광리)            남편은 궁에서 창을 들고 일을 합니다.

知君用心如日月(지군용심여일월)            당신의 마음씀 해와 달처럼 밝으나

事夫誓擬同生死(사부서의동생사)            이미 남편과 생사를 함께 하기로 약조하였으니

還君明珠雙淚垂(환군명주쌍루수)           당신이 주신 명주, 두줄기 눈물로 돌려 드리오리다.

何不相逢未嫁時(하부상봉미가시)           아! 당신을 먼저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것을..

 

당대의 시인 장적의 節婦吟(절부음), 일견 유부녀가 자신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시한 남자의 선물을 눈물로 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절개를 지키려는 내용인듯 보인다.
하지만 여인의 심적갈등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저자 장적에게 지방 장관이 청탁을 했지만 임금과의 충성을 위해 이를 완곡히 거절하는 내용으로도 본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시 자체의 내용만 본다면 여인의 안타까움이 넘쳐나는 시로 느껴진다. 그 편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고 할까..

환주루주(還珠樓主) 이수민李壽民의 별호인 환주루주가 이시의 한구절에서 취한것으로도 유명하다.

Posted by razorhead
etc.2008. 7. 21. 21:19
For a Breath I Tarry - A.E. Housman
 
XXXII

by A.E. Housman

From far, from eve and morning
And yon twelve-winded sky,
The stuff of life to knit me
Blew hither: here am I.

Now-- for a breath I tarry
Nor yet disperse apart--
Take my hand quick and tell me,
What have you in your heart.

Speak now, and I will answer;
How shall I help you, say;
Ere to the wind's twelve quarters
I take my endless way.



머나먼 곳에서, 밤과 아침과
열두 방향의 바람의 하늘에서,
생명의 요소가 불어와
여기 내가 있노라.

이제-- 내 숨결이 한 번 스치어
아직 흩어지지는 않을 동안에도
나는 기다리니.
어서 내 손을 잡고 말해주오
그대 마음 속의 이야기를.

어서 말해주오, 내 대답하리니
네게 무엇을 줄 수 있으리;
바람의 열두 방향으로
내 끝없는 길을 떠나기 전에


어슐라 르 귄의 단편집 "바람의 열두 방향"의 처음에 실려있는 "슈롭셔의 젊은이"의 일부 입니다.
국내SF 팬들에게는 내 이름은 콘래드"에 실린 젤라즈니의 중편 "프로스트와 베타(For a breath I tarry)"의 내용으로도 잘 알려진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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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zorhead